‘붕괴참사 연루 의혹’ 문흥식, 코로나 음성…경찰, 본격 수사 돌입

뉴스1 입력 2021-09-12 11:19수정 2021-09-12 11:2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업체선정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1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연행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해외로 달아난지 석달여만에 검거한 문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씨는 전날 오전 6시20분(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비행기에 올라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문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통장 등 소지품을 압수, 광주로 압송했다. 수사를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주요기사
문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문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구속기소된 공범과 함께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을 알선한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씨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철거업체 3곳과 기반시설정비업체 1곳 등 4개 업체로부터 ‘학동4구역 공사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고 브로커 A씨(73)가 받은 수억대 리베이트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각종 재개발 철거·정비 기반 시설 용역 계약에 두루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을 처리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일부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추가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문씨를 광주청으로 데리고 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공사 현장에서는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한 뒤 철거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공사 과정에서 무리한 철거와 감리·원청 및 하도급업체 안전관리자들의 주의 의무 위반, 각종 비리의 총체적 결합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씨가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조합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이 제기됐다.

문씨는 사고 발생 나흘 만인 13일 미국으로 도피한 뒤 잠적해 전날까지 귀국을 미뤄왔다.


(무안=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