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윤석열 제친 홍준표…숙제는 ‘본선 경쟁력’ 확보

뉴스1 입력 2021-09-10 06:25수정 2021-09-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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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0일 야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 업체가 진행한 ‘범야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잇따라 ‘윤석열 1강 체제’를 뒤집고 1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조차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촉각을 세우며 견제 움직임도 관측된다.

홍 의원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2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9일 발표한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2.6%의 지지율을 차지, 25.8%인 윤 전 총장을 추월했다.

홍 의원의 ‘골든 크로스’는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 잇달아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상대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홍 의원은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24%를 기록해 18%를 차지한 윤 전 총장을 6%p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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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27.1%를 기록해 22.8%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추석 전까지 윤 전 총장과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다짐이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실제와 드러나면서 홍 의원 측 분위기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차베스도 뒤로 하고 당내 경쟁자도 뒤로 하고 오늘도 저는 내 길만 간다”며 “도덕성, 정책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들을 압도하고 오로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만을 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썼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의 자축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본선경쟁력 면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선다고 볼 만한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여야를 합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와 여당 대권 주자와의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결과에선 여전히 윤 전 총장에게 열세다.

9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 조사결과,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대결에서 39.6% 대 38%를, 이 전 대표와는 39.9%대 38%를 기록했다. 반면 홍 의원은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33.4%대 37.4%로 뒤처졌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홍 의원은 범야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호남·40대에서 윤 전 총장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은 윤 전 총장에게 여전히 밀리는 상황이다.

범야권후보 조사결과에서 홍 의원이 여당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올라선 것과 달리, 양자대결·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에게 밀리는 것이다. 그런 만큼 홍 의원의 본선경쟁력에는 의문부호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당 선관위는 앞서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 넣지 않는 대신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 조항 등으로 각 주자들의 본선경쟁력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성패는 국민의힘 최종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는 오는 11월8일까지 홍 의원이 본선경쟁력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을 최대한 결집하는 동시에 양자대결에서도 여당 지지층의 선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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