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때 되면 국회 부를테니 보채지 말라”… 野, 공명선거단 만들어 네거티브 본격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때가 되면 (국회로) 부를 테니 보채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국회 소환에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는 (8일 기자회견에서) 거친 감정을 난무하게 쏟아내는 난폭 기자회견을 했다”며 “국민을 협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윤 후보는 국회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 전달 창구로 지목된) 김웅 의원은 단순한 전달자였고, 깃털에 불과하다. 몸통은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라며 “(윤 전 총장은)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선 주자 하태경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공작은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하라”고 한 것에 대해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언론들에 사과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선 후보를 검증하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는 ‘공명선거 추진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검사 출신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고발 사주#공명선거단#본격 대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