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연설에 “어제 김웅 맹탕 기자회견 이어 오늘은 맹탕 연설”

뉴스1 입력 2021-09-09 15:45수정 2021-09-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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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국회(정기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여권은 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어제는 김웅 의원이 ‘맹탕 기자회견’을 하더니 오늘은 원내대표까지 핵심은 빠진 ‘맹탕 연설’에 나섰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오늘 연설을 요약하면 ‘모든 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부 탓’이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기반성은 찾아볼 수 없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듯 목에 핏대만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번에도 넘쳐나는 조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뿐이었다”며 “말은 있었지만 내용은 없었고, 비난은 있었지만 논리는 없는 기묘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또 이번 연설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언급해야 했을 내용은 쏙 빠져있었다면서 “검찰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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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원내대변인은 이어 “선거를 앞두고 다급한 마음은 알겠으나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품격은 갖춰주길 당부드린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말 잔치로 이목을 끌어 혹세무민을 조장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말로는 마치 약자를 위한 정당인 양 ‘서민 코스프레(흉내)’를 했지만 뒤에 가서는 4% 집부자들의 종부세, 양도세도 더 깎아줘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부자정당의 민낯을 부끄럼 없이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전장’이라고 말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작 가난한 시민들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집부자들과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싸우겠다는 약자의 보통시민들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기본권을 말하기는커녕 노조 혐오와 최저임금, 52시간 노동을 반대하면서 이것을 노동개혁이라고 말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개혁 대상”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불타는 지구를 목전에 두고서도 원전만이 필수 에너지원이라고 호도하는 국민의힘의 주장이야말로 속임수이고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직 반문(반문재인)만 외치면서 적대와 대결의 진영정치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로 고통받는 보통 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질 수 없다”며 “국민의힘도 제1야당답게 코로나 이후 피해시민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조정과 타협의 다원적 민주정치를 실현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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