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고교생 100명 중 1명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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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48.1%로 가장 큰 비중
가해 이유 중 답변 1위는 ‘장난’

전북 지역 초중고교생 100명 가운데 1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 도내 초교 4학년 이상 고교 3학년 이하 14만9000명(9만1487명 응답)을 대상으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1.3%(1225명)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별 폭력 피해 학생은 초등학생 686명, 중학생 359명, 고등학생 181명, 기타 8명이다.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48.1%, 집단따돌림 16.2%, 사이버폭력 11%, 신체 폭행 10.9%, 금품 갈취 4.8% 등이었다. 언어폭력의 경우 지난해보다 14.8% 늘어났고 집단따돌림은 7.7% 줄었다.

발생 장소로는 교실 39.8%, 복도 10.6%, 운동장 6.2% 등으로 학교 안(67.1%)이 학교 밖(25%)보다 많았다. 쉬는 시간(35.3%)에 가장 많은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하교 이후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전년에 비해 9.4% 늘었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이유 없이’가 39.7%, ‘나를 괴롭혀서’ 29%, ‘마음에 안 들어서’ 9.5% 등의 순이었다. 전북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을 조기 확인하고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학교폭력 피해 경험#전북 초중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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