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급한 ‘위드코로나’…접종률 정체 속 변이·돌파감염에 확진↑

뉴스1 입력 2021-09-08 16:25수정 2021-09-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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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 세계 경쟁의 선두주자였던 이스라엘이 이제 세계에서 최대의 전염병 핫스팟 중 한 곳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전체 인구에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은 이제 백신 접종이 가장 빨랐던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백신의 영향도 가늠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밀접 접촉을 많이 하는 종교행사와 마스크 쓰는 것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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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스라엘은 접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가 급격하게 감소하자 지난 6월 마스크를 벗는 등 관련 규제를 모두 없앴다.

하지만 이후 ‘델타 변이’가 창궐함에 따라 다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주도하고 있다. 약 10만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매일 접종을 받고 있다. 대부분은 부스터샷이다.

하지만 블룸버그 백신 추적에 따르면 4월 이후 이스라엘의 완전 백신 접종 인구는 1위에서 33위로 떨어졌다. 정통 유대교와 아랍 사회 일각의 망설임 속에 백신 접종이 중단된 탓이다.

이스라엘 국민 중 약 61%가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이는 올해 초 유럽에서 백신 접종이 가장 부진했던 프랑스와 스페인의 백신 접종률 수치보다 낮다.

여름 동안 델타 변이가 확산된 이후 이스라엘은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확진자 수는 2만5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입원자 수는 지난 1차 코로나 사태 때보다는 적게 증가해 1월 중순의 1183명에 비해 8월 말 75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추세는 이제 하강하고 있다.

점염은 어린이들이 중심인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급증했다.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중증 환자 중에서는 미접종자는 완전 접종자보다 10배 이상 많아, 면역력이 떨어져도 예방주사가 실효적인 예방책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염병의 최종 단계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동안 위험에 처한 노인들에 대한 접종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염병학자들은 30대 이상에서는 술집과 식당 출입을 백신 완전 접종자들로 제한한 방역 지침과 부스터샷에 힘입어 이미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6일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인구의 약 28%인 260만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부스터샷을 맞았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64%까지 상승한다. 중요한 것은 이 부스터샷이 최소한 5개월 전에 예방접종을 마친 12세 이상의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와일드카드는 학생들의 학교 복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귀가하는 어린이들 때문에 모든 연령층이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정부 자문 전문가인 랜 발리서는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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