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산 SLBM 6년뒤 48기 보유 계획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9-08 03:00수정 2021-09-0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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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급 3척에 18기-3600t급 3척에 30기
4000t급도 3척 건조하기로… 핵추진잠수함으로 개발 가능성
中, 우리 軍 SLBM 개발 상황 주시… 이달초 시험발사때 스파이함 보내
우리 군이 이달 초 세계에서 8번째로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SLBM 전력과 이를 탑재할 3000∼4000t급 잠수함 개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비공개로 이달 중순 마지막 SLBM 잠수함 시험 발사를 마친 뒤 SLBM 양산과 실전배치 단계에 돌입한다.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Ⅰ 3척(안창호·안무·신채호함)에는 각각 SLBM 6기를 탑재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수직발사관 10문이 갖춰진 3600t급 배치-Ⅱ 3척도 추가로 건조된다. 잠수함 6척의 건조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2027년경 우리 군은 SLBM 48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우리 군의 SLBM이 탄도미사일 ‘현무2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사거리가 500km에 그쳐 향후 사거리나 탄두중량 등 관련 기술 향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직 필요성 검토 등의 ‘소요 제기’ 단계 수준인 4000t급 배치-Ⅲ 3척은 핵추진잠수함(SSN)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지난해 국방중기계획에서 4000t급 잠수함 건조 계획을 공개했는데, 군 내부에선 이 잠수함에 디젤 엔진이 아닌 원자력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의 SLBM 개발 상황을 중국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첨단 정보수집함(스파이함)이 이달 초 군의 SLBM 시험 발사 당시 서해에서 발사 동향을 탐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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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1월 핵무기를 장착한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개발을 공언했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의 연료인 우라늄의 군사적 전용을 금지하는 한미 원자력협정 문제를 빨리 해결해 북한과의 전력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은 SLBM 6기 이상 탑재가 가능한 4000∼5000t급 잠수함 건조도 병행하고 있다.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조만간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SLBM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국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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