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집문 부수고 체포

박종민 기자 입력 2021-09-08 03:00수정 2021-09-0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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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조사’ 불응
영장집행 나선 경찰과 10시간 대치
공동활동 유튜버 김용호도 잡혀
7일 오전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왼쪽 사진)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 10여 건의 고소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해 왔다.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SBS 화면 캡처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반나절 대치 끝에 체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부터 10시간 가까이 집에서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7시 59분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망치 등으로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이보다 10분 정도 먼저 김 전 기자도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김 씨의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강제로 철거한 뒤 안전고리까지 뜯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선 뒤 김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오전에는 김용호 씨가 집 앞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3명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10번 넘게 피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위해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며 “피의자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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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김 의원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김 의원 측은 강남서에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김 전 기자는 경찰과 대치 중 가세연 채널에 글을 올려 “(경찰이 체포에 나선 이유는)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유튜버#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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