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현대백화점 명인명촌 “전통식품의 새 지평 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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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100명의 장인과 동반성장하는 ‘상생 롤모델’

더현대 서울 명인명촌 매장 전경.
더현대 서울 명인명촌 매장 전경.
국내 전통식품 브랜드의 효시(嚆矢) 격인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이 대한민국 전통식품을 대표하는 ‘K-그로서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지역 장인(匠人)들의 전통식품을 발굴해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현대백화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명인명촌’은 ‘전통 방식은 대중화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울 강남지역 VIP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최장수 전통식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장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 우리 전통식품을 알리는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장인들이 만든 전통식품은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수 십만 원짜리 올리브 오일이나 발사믹 식초 등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며 “100여 명의 장인과 함께 명인명촌을 한국 전통식품을 대표하는 ‘K-그로서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통식품 브랜드의 효시 ‘명인명촌’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100여 명의 장인이 만든 300여 종의 전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100여 명의 장인이 만든 300여 종의 전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국내 각 지역에서 전통을 고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우리 고유의 음식을 만드는 장인들의 상품을 한데 모은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100여 명의 장인이 만든 장류·식초류·주류·음료·간식 등 3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인명촌’은 맛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VIP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연매출 규모가 100억 원대다.

특히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유통업체와 생산농가 간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에 입점한 장인 상품의 브랜딩을 위해 상품 기획·포장·디자인·마케팅 등을 돕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장인들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전시회를 각각 열기도 했다.

MZ세대 겨냥 젤라토-케이크 첫선
이원복 쌀조청을 넣은 조청 아이스크림.
이원복 쌀조청을 넣은 조청 아이스크림.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올 들어 새로운 도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전통식품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장인들의 전통식품을 활용해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상품을 선보였다. ‘이원복 쌀조청’을 넣어 만든 젤라토를 비롯해 제주산 유기농 당근과 ‘박원표 동백기름’으로 만든 당근케이크, 그리고 ‘한상준 제주감귤초’로 만든 마카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매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인명촌’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도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을 비롯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독일 카데베 백화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현재도 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추석 선물세트 50여 종 선보여
인기 상품으로 구성한 ‘명인명촌 미소 선(選) 세트’.
인기 상품으로 구성한 ‘명인명촌 미소 선(選) 세트’.
현대백화점 ‘명인명촌’ 선물세트는 명절 때마다 완판되는 인기 선물세트 중 하나다. 올해도 50여 종의 명인명촌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고객이 맞춤형 DIY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
고객이 맞춤형 DIY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
박성춘 장인의 토판천일염, 곽석주 장인의 표고버섯가루 등 7종을 담은 ‘명인명촌 미소 선(選) 세트’(11만5000원)를 비롯해 지역 무형문화재인 조정형, 나장연 장인 등이 빚은 전통주 세트 ‘명인명촌 이강고’(12만 원), ‘명인명촌 한산명주’(10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토종벌이 만든 꿀을 5년 이상 숙성해 선보이는 이진수 장인의 ‘토종꿀’(80만 원)과 박성식 장인의 누룩장으로 양념한 ‘명인명촌 누룩굴비’(22만 원), 노지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만을 고집하는 곽석주 장인의 ‘백화고’(32만 원) 등 프리미엄급 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고객이 니즈에 맞춰 구성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DIY 선물세트도 내놨다. 4가지 용량(420mL, 200mL, 250g, 120g)의 용기에 참기름·간장·식초·고추장 150여 명인명촌 상품을 최대 7가지 선택해 원하는 대로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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