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청 이수진, 동아일보기 정구 2관왕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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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체육회 박재규와 혼복식 출전
결승서 역전 거듭하며 5-3 승리
옥천군청 이틀째 우승컵 챙겨

옥천군청 이수진(왼쪽)이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박재규(인천체육회)와 득점에 성공한 뒤 웃음을 짓고 있다. 문경=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옥천군청 이수진(왼쪽)이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박재규(인천체육회)와 득점에 성공한 뒤 웃음을 짓고 있다. 문경=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옥천군청 ‘에이스’ 이수진이 2관왕에 올랐다.

이수진은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여자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박재규(인천체육회)와 조를 이뤄 김만열(순천시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를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이수진은 전날 옥천군청의 대회 첫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수진과 박재규는 0-2로 뒤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2 동점을 이루며 분위기를 되살렸으나 다시 1게임을 내줘 2-3으로 열세를 보였다. 한 게임을 더 내줄 경우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었지만 내리 3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이수진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단체전 단식에서 제가 져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말했다.

옥천군청은 대회 개막 후 이날까지 단체전과 개인전 2개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이수진이 밝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무릎 부상 중인 문혜경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순천여고가 대전여고에 3-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여고는 97회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와 경북도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경시체육회와 문경시가 후원한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정구#옥천구청#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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