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고발 청탁’ 의혹 尹 긴급면담…“후보 검증단 구성 착수”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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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6일 오전 1강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긴급하게 만났다. 이날 오전 탐사전문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청탁과 관련해 추가 보도를 내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윤 전 총장과 회동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와 관련해 간략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무감사) 위원회 구성을 하기 전, 애초에 저희 당에 공식적으로 사무처에 이첩된 문건이 없다”며 “실익이 부족하다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언급됐다”고 말했다.

즉, 윤석열 체제의 검찰이 고발장을 만든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정작 공식적으로 고발장이 당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당무감사는 ‘당 내’에서 이뤄진 일을, ‘당원’을 상대로 조사하기 때문에, 이 경우 당무감사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 대표는 이어 “최고위에서는 앞서 몇 번 언급된 ‘검증단’이라고 하는, 그런 형태의 기구를 두는 데에 동의했다”며 “검증단 구성에 실무적 착수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직 특정 인물이나, 단장 성격의 인물이 검토된 적은 없다. 다만 이런 선거 과정에서 있는 각종 검증의 수요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보다는 특수기구를 두는 게 옳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급하게 윤 전 총장과 면담을 실시하는 데에는 “원래 윤 전 총장과 여러 경로로 소통하고 있다”며 “어제(5일) 순탄하게 선거룰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런 만남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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