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부친 땅, 어물쩍 넘길일 아냐”… 李 “유학중이라 몰라”

유성열 기자 입력 2021-09-06 03:00수정 2021-09-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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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與 “윤희숙 의원직 사퇴 만류 눈물
세간선 ‘악어의 눈물’ 비판 일어”
李 “어쨌든 당연히 송구하지만
부동산 투기 여부 판단기준 모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어쨌든 당연히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부동산 투기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항변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부친은) 처음부터 영농 의사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가 부친의 농지 소유 사실을 몰랐다고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갈 만큼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이 아니었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세간의 비판의 의미를 새기기 바란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진퇴양난이요, 점입가경이요, 설상가상이다”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5일 KBS에 출연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이후 공직자로 있으면서 취득한 정보로 부정하게 투자했을 때 문제가 되는데, (부친이 토지를 매입했던) 2014년 1월엔 제가 만 18세로 조기졸업해서 미국에서 1학년 유학 중이었다”며 “사안의 궤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농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전혀 인지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러다 조부 것(땅)이 나오면 어떡할 거냐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기준이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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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이준석 부친 땅#악어의 눈물#부동산 투기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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