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경쟁’ 세인트루이스, ‘좌완’ 김광현에게 거는 기대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4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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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승에 도전한다. 밀워키는 분명 강팀이지만 김광현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을 갖추고 있다.

김광현은 5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와의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돌아온 김광현은 구원 투수, 선발 투수로 한 차례씩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6승 6패를 유지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중요한 시기에 김광현은 다시 한 번 선발 투수 중책을 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 현재 6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마크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 시즌을 노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팀 신시내티 레즈에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 상대하는 밀워키는 82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중부지구 2위 팀인 신시내티에 10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무난하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분명 강팀이지만 약점도 있다.

밀워키가 올 시즌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은 투수력이다. 밀워키는 팀 평균자책점이 3.35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3번째로 낮다.

반면 공격력은 좋지 않다. 팀 타율이 0.234로 30팀 중 밑에서 5번째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타율은 0.233으로 더 좋지 않다. 김광현이 자신감을 갖고 투구를 펼쳐도 좋을 기록이다.

실제 김광현은 밀워키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밀워키를 상대로 통산 3차례 등판, 모두 5회 이상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도 밀워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⅓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김광현과 선발 투수 맞대결을 펼칠 아드리안 하우저는 올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아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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