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자기정치 지적에 위축됐었지만 내길 갈 것”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9-04 03:00수정 2021-09-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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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서 밝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사진)는 3일 “그간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이 됐다. 하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또 “거록전투의 항우처럼 파부침주(破釜沈舟)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 정권 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며 공세적 행보를 예고했다. ‘파부침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결의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필승 전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2030세대를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5060세대 표도 따라 올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의원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조직적·정략적 역선택은 양자 대결에서 약한 후보에게 몰려가는 것”이라며 “홍 의원이 그런 범주의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대중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완주 경험이 있어 인지도에 강점이 있고 본인의 정치 철학이 국민에게 각인됐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차출설’과 관련해 “당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절차를 뒤집고 오 시장을 등록하는 건 제 상식선에서 없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 캠프보다는 나중에 당 대선후보가 결정됐을 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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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이준석#자기정치#위축#파부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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