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무료변론, 민주당 리스크 될것”, 이재명 “흑색선전… 계좌추적 하면 알 일”

최혜령 기자 입력 2021-09-04 03:00수정 2021-09-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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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수임료 공개요구엔 불응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변호사 비용 공개를 재차 압박하며 “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흑색선전 같다”고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첫 지역 순회경선 개표일(4일)을 앞두고 ‘이-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이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를 겨냥해 “본선 리스크가 많은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야당이 가장 쉬운 상대라고 꼽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어제(2일) 이 지사의 변호사 비용 문제에 대해 질문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며 “수십 명의 호화 변호인단이 들어갔으니 법조계 통념상 거액이 들어갔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니 기다려보겠는데 (이 지사의 답변이) 안 나오면 민주당의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당내에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당 차원의 대응도 요구했다.

이어지는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대해 이 지사는 ‘흑색선전’이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대선정책공약 이행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중에 계좌 추적해 보면 다 알 일인데 사실과 다른 얘기를 왜 계속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측의 무료 변론 의혹을 ‘네거티브 공세’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더니 “네거티브가 아니라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수임료 공개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개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두 후보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되면서 다른 주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제3의 후보’의 필요성을 막판까지 어필하는 모습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문제가 계속되면 두 후보 간에 원팀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두 후보 말고 다른 제3의 후보가 나와야 원팀이 될 것 아니냐”며 본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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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이낙연#무료변론#민주당 리스크#이재명#흑색선전#계좌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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