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물오른 최정, 3경기 연속 결승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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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7회 투런, 26호 선두 질주
KT 쿠에바스, 키움전 대승 이끌어
롯데는 한화 연파… 김원중 하루 2S

‘홈런 타자’ 최정(사진)의 홈런포를 앞세운 SSG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7회말 터진 최정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SSG는 49승 46패 4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7위 두산(43승 49패 2무)은 3연패에 빠지며 8위 롯데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최정의 홈런포는 이날도 영양가 만점이었다. 올 시즌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은 1-1 동점이던 7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로켓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6번째 홈런. 최정은 전날 두산전에서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고, 1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8회 결승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결승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선발 투수 폰트도 8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했던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같은 날 키움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구단은 날 위해 안방구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가족처럼 위로해준 구단과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한화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6-3, 2-0)를 모두 잡아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두 경기 모두 세이브를 따내며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는 역대 39번째다.

▽3일 전적

N C 5-2 L G
두 산 1-3 SSG
삼 성 9-3 K I A
K T 11-1 키 움
한 화 3-6 롯 데
한 화 0-2 롯 데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최정#결승포#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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