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본부장 내정자, 조국 민정실서 2년간 근무

박효목 기자 ,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9-04 03:00수정 2021-09-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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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與혁신위 때 조국과 인연… 靑관계자 “黃지명, 언론보도로 알아”
2018년 3월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조 원 규모의 ‘한국형 뉴딜펀드’를 총괄할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에 내정된 황현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전북 무주 출신인 황 감사는 전주대를 졸업한 후 2004년 열린우리당 보좌관, 민주통합당 조직국 부국장,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있을 때 ‘김상곤 혁신위’에서 여론조사 결과 분석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황 감사는 이때부터 조 전 장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대통령민정수석으로 임명된 뒤 황 감사를 자신의 보좌관 역할을 하는 선임행정관으로 발탁해 2019년 초까지 약 2년간 함께 일했다. 이후 관련 경력이 없는 청와대 행정관이 그해 3월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된 구조조정 전문기업 유암코 상임감사로 임명되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황 전 행정관을 많이 신뢰했고,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도 황 전 행정관이 잘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볼 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업무 처리 능력은 뛰어났던 걸로 안다”며 “유암코 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 전 행정관은 청와대를 떠난 지 2년이 넘었다”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 자리는 청와대가 인사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 황 전 행정관이 지명된 사실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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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펀드 본부장 내정자#조국 민정실#조국#선임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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