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게이트’, 검찰 역사상 최악 사건…법사위 소집해 대응”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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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시절 여권 정치인의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기문란, 정치공작 ‘윤석열 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 아닌가 싶다”며 이를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과 시민단체도 다 지적하겠지만, 우리당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바로 소집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검찰이 수사대상을 임의로 선정하고, 수사의 명분을 갖기 위해 고발하라고 종용해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다는 것은 검찰권 남용이고 문제”라며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가 근무했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과거 우병우씨가 근무했던 법정기획관의 후신 그 자리며 검찰총장의 눈과 귀, 오른팔로 불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 검사는 거의 윤 전 총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졌고, 누가 봐도 100% 윤 전 총장의 지시에 의해 (고발 청부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시겠다는 분이 당내 토론 회피, 검증도 안 받고 언론에 제대로 해명도 않고 해명하면 고발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야말로 언론 ‘재갈물리기’의 전형적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 의혹에 대해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성실하게 의혹에 답변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사실 이번 의혹의 해명이 안 되면 대통령 후보 나올 것이 아니라 검찰에 불려가서 피의자 심문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보도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여권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전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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