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류현진, 6회 2사 뒤 악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볼티모어전 갑자기 난조 3실점
시즌 8패 기록하며 PS 빨간불

류현진(34·토론토·사진)이 6회 고비를 못 넘고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일 열린 볼티모어와의 안방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의 올 시즌 패는 ‘8’로 늘었다.

6회 2아웃을 잡기까지는 완벽해 보였다. 1회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안타는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한 류현진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그 사이 7월 18일 이후 8경기 만에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잰슨이 3회말 홈런을 쳐 1-0으로 앞섰다.

6회 2사까지도 호투 행진을 이어가 ‘시즌 13승’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도 눈앞인 듯했다. 하지만 2사 이후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스틴 헤이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아 동점을 내준 류현진은 안토니 산탄데르에게 볼넷, 라몬 우리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갑작스러운 난조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92로 올랐고 69승 62패로 AL 동부지구 4위인 토론토의 포스트시즌(PS)도 험난해졌다. 2위까지 PS 진출권이 주어지는 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토론토는 2위 보스턴(75승 59패)에 4.5경기 차로 뒤져 있다.

류현진의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3으로 뒤진 6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9호 아치로 이 부문 1위 오타니 쇼헤이(42개·LA 에인절스)와의 격차를 3개로 줄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6회 2사#3실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