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변 골프男, 이번엔 남의 가게 앞 ‘수영복 세차’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01 10:22수정 2021-09-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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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울산 울주군의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해 물의를 빚었던 남성이 이번엔 남의 영업장 앞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고 제트스키를 세척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에는 분홍색 수영복 차림의 남성 A 씨가 한 가게 앞에서 차량에 매단 제트스키에 고무호스로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업장 입구를 가로막은 자동차와 제트스키에 불편함을 느낀 업주는 A 씨에게 “차 좀 빼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업주의 계속된 요구에도 A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척에만 몰두했다.

업주가 차를 빼 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A 씨는 그제야 1m가량 후진한 뒤 다시 세척을 이어나갔다. 여전히 가게 앞을 가로막은 차량에 업주는 “차를 뒤로 더 빼 달라”고 했지만, A 씨는 “있어 봐라, (호스) 끈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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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앞서 지난 7월에는 A 씨가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지나다니는 바다를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이 보배드림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당시 A 씨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실제 골프공을 가져다 놓고 골프 연습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일부는 A 씨가 활동하는 온라인 서핑 카페에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는 “티샷 실력 좀 더 늘려오겠다”, “물고기랑은 아까 사과해서 잘 풀었다”는 댓글을 다는 등 문제의식이 없는 듯 보였다.

지난달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A 씨의 모친이 출연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며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칠 수 있다.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고 해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울주군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또 A 씨는 서핑용품점 업주 2명으로부터 각각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울산 해양경찰 관계자는 “모욕죄 건 신고자 조사는 마쳤으나 A 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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