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200㎜ 이상’ 갑작스런 폭우 이유는?

뉴스1 입력 2021-09-01 05:35수정 2021-09-0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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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의 첫날,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최대 25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서쪽에서 발달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의 원인으로 저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 중부지방 남쪽을 통과하는 점을 꼽았다. 저기압은 현재 서해상에 위치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특정 지점을 통과하기 직전, 앞단부의 따뜻한 공기가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강한 구름대가 만들어진다”며 “서울 기준으로 저기압 중심이 접근하기 직전인 31일 밤~1일 오전 강한 비가 내리다가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는 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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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몰고 온 강한 남풍이 작은 저기압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유입, 비의 양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집중호우는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50~70㎜ 정도 강하게 쏟아부을 전망이다. 수도권과 일부 강원충남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31~1일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북·경북권·서해5도 50~150㎜, 전남권·경남권·울릉도·독도 20~80㎜, 제주도 5~30㎜다.

특히 충청권 일부 지역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거나 호우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부와 전라도, 충청과 경북을 중심으로 3시간에 100㎜ 넘는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물 역류, 산새태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호우특보는 1일 새벽까지 유지돼다가, 출근 시간 이후 강한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오전 중에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은 1일 낮부터, 충북과 전라권은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친다.

목요일인 2일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해상에 있는 기압골의 영향이다. 다만 2~3일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저기압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3일은 전국 곳곳에 국지적 호우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주말인 4~5일에도 동풍이 부는 강원 영동 지방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발생하는 저기압 구름대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이나, 다음 주 초반 기압권이 바뀌면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잦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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