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딸 여서정 동메달 획득에 뭉클…“축하 답장만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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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일 0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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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 뉴스1
‘비디오스타’ 전 체조선수 여홍철이 딸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전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이 출연해 딸인 여서정 체조 국가대표의 동메달 획득 이후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비디오스타’는 ‘올림픽 스타-태릉 남친 특집’으로 꾸며져 여홍철 외에도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 럭비 국가대표 코퀴야드 안드레 진이 함께했다.

여서정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여홍철 여서정 부녀는 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여홍철은 여서정의 경기가 끝난 뒤 축하 전화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전 농구선수 허재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안 받으면 혼날 것 같아서”라며 유일하게 허재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홍철은 “축하 문자 답장하는 데 3시간 걸렸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여홍철은 ‘여서정이 남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밥 한번 사주고 싶다”라고 전하면서도 “나중에 따로 불러내 혼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여홍철은 자신의 경기 명장면을 시청하며 은메달 획득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에 당시를 회상했다. 금메달만 주목받던 시절, 금메달이 아니면 대역죄인이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었다고. 여홍철은 “메달 없이 귀국하면 뒷전이었다. 쳐다보지도 않고, 인터뷰도 해주지 않았다”라며 “4년 동안 고생했던 게 지나가면서 울컥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여서정이 동메달을 획득한 장면을 보며 그때의 감동이 밀려온 듯 눈시울을 붉혔다. 여홍철은 “서정이 고생한 생각을 많이 하니까. 그것 때문에 뭉클한 것 같다.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여홍철은 여서정 경기 해설 당시 아버지의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며 “제가 딸 때보다 더 기분 좋더라. 손뼉을 쳐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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