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군·英 항모전단, 해상 기동 연합훈련…미군은 불참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30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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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과 영국 항공모함 전단이 해상 기동 연합 훈련을 한다. 당초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해군과 영국 항모전단은 한국과 영국의 훈련지휘관을 각각 임명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탐색, 구조훈련과 해상 기동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한미영 연합훈련 여부에 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타국 전력이 항모전단 구성요소로 일부 편성돼 있으나 이번 한영 연합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타국 전력과 이번 훈련에 대해 별도 합의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주한영국대사관도 이날 “퀸 엘리자베스 호가 이끄는 영국 항모전단(CSG21)이 오늘부터 한국영해에서 해군과 다방면 교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국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동안 항모전단은 대한민국 해군과 긴밀히 협력해 상호운용성을 테스트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며 “또 한국 정부와 산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항공모함이 해상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직접 보고 영국과 한국의 협력 기회와 해양 안보 및 지역 안정과 같은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항모전단은 군함 9척, 항공기 32대, 잠수함 1척으로 구성됐다.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 출신 선원과 비행사, 해병대 등 3700여명이 탑승하고 있다.

5세대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는 만재배수량 6만5000t 규모로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군함이다. 프로펠러는 고속 열차 50대에 해당하는 동력을 생성한다. 퀸 엘리자베스는 영국 군함 6척, 영국 잠수함 1척, 미국 구축함 1척, 네덜란드 호위함 1척을 이끈다. 영국 공군, 해군,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가 탑재돼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 항모전단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 관계 증진에 대한 영국의 의지를 명확히 나타낸다”고 밝혔다.

주한영국대사관 국방무관인 마이크 머독 준장은 “우리 해군은 F-35 항공기와 와일드캣 헬리콥터, 그리고 다른 많은 플랫폼과 유사한 보완품을 운영한다”며 “향후 몇년 동안 영국 해군은 이 지역에 정기적으로 배치를 유지할 계획이며 이는 영국과 한국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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