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청년절 ‘축하문’…탄원 치켜세우고 “애국의 길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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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9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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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 보내주신 축하문 전달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 ”결정을 높이 받들고 시대와 조국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서 투쟁과 위훈의 활무대를 펼친 청년들을 경축 행사에 불러주고 사랑의 축하문을 보내주는 대해같은 믿음과 은정을 베풀어주었다“라고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 보내주신 축하문 전달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 ”결정을 높이 받들고 시대와 조국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서 투쟁과 위훈의 활무대를 펼친 청년들을 경축 행사에 불러주고 사랑의 축하문을 보내주는 대해같은 믿음과 은정을 베풀어주었다“라고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청년절을 기념하며 이들에게 ‘축하문’을 보냈다. 각지에서 ‘탄원’한 청년들의 사상을 치켜세우면서 어려움 앞에 흔들리지 말고 애국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김 총비서가 청년들에게 보낸 서한을 보도했다. 탄원이란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할 것을 스스로 청원하는 것”으로, 북한 매체들은 올해 험지로 나간 청년들의 소식을 연일 실으면서 탄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 총비서는 축하문에서 “나서 자란 고향과 가슴 속에 키워온 희망은 서로 다르지만 당의 뜻을 받드는 하나의 꿈과 이상을 안고 누구나 선뜻 가기 저어하는 일터와 생소한 고장들에 인생의 닻을 내린 동무들은 사회주의조선의 크나큰 자랑이고 힘이며 조국과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시대의 청년애국자들”이라면서 올해 초 당 대회 이후 나타난 탄원 열기는 “오늘 우리 청년들의 사상정신 상태가 얼마나 훌륭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항일혁명 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의 빛나는 계승”이며 “주체혁명위업의 명맥이 꿋꿋이 이어지고 있다는 뚜렷한 증시”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도도한 흐름과 기상에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제재 압박과 끈질긴 사상문화적침투 책동으로 우리의 청년대오를 변질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기도”는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축하문을 통해 재차 어려운 시기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사상결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건국 이래 가장 준엄한 국면에 처해있으며 전대미문의 난관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돌파해나가고 있다”면서 이런 때에 탄원 분위기가 고조된 것은 몇만대 기계가 생산됐다는 것보다도 더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무엇보다 기쁜 것은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애국으로 뭉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의 일원답게 어머니조국을 위해 자기를 바칠 훌륭한 결심을 하고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하는 것으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이라면서 “잠시나마 곤란 앞에 마음이 흔들릴 때면 탄원의 그날에 다진 맹세를 되새겨보고 전세대들의 정신세계에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북한이 ‘청년절’을 맞아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1년부터 8월28일을 청년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정 30주년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청년절’을 맞아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1년부터 8월28일을 청년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정 30주년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영웅청년으로 이름을 떨치라는 주문이다.

김 총비서는 축하문에서 청년동맹이 당의 의도대로 동맹 내부에서 사상교양사업 사업에 주력해 청년들의 정치의식 및 정신상태를 눈에 띄게 개선했다고도 칭찬했다.

사회에서 전반적인 세대교체를 겪고 있는 북한은 그동안 청년들의 사상 이완을 우려하며 강하게 단속해 왔다. 김 총비서는 올해 열린 청년동맹 제10차 대회 때도 서한을 통해 청년세대의 부족한 정신력을 지적하고 이들에 대한 사상교양의 중요성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27년 8월28일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면서 1991년 ‘청년절’을 제정해 국가적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제정 30주년인 올해는 북한이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인데다가 당 대회 이후 이어진 ‘청년 중시’ 기조에 따라 더욱 성대하게 축하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전날 이번 청년절 경축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지난 26일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청년절 제정 30돌을 맞으며 경축 행사가 성대히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엔 “축하문전달 모임이 28일에 진행되었다”면서 “수도 평양에서는 우리 당과 인민의 깊은 관심과 축복속에 청년절경축행사가 성대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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