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테이퍼링 추진 시사…금리인상엔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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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8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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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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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추진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미국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각)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 추진 실시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중론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7월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언급하며 “경제가 기대한 대로 폭넓게 발전한다면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고 하면서 자신과 회의 참석자들은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고용을 향한 지속적인 과정으로서 전망은 좋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와 고용 회복세의 지속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테이퍼링과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자산매입 축소의 시기와 속도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훨씬 다르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한 것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69포인트(1.23%) 올라 1만5129.5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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