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부사관 402명 역대 최다 임관

뉴시스 입력 2021-08-27 15:50수정 2021-08-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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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 임관식에서 한 기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 여군이 계급장을 달았다.

육군은 27일 오전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1-2기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육군 하사로 임관한 신임부사관 487명은 민간인에서 여군에 지원한 민간여군과정 402명과 야전에서 병사로 복무하다가 부사관의 길을 택한 현역과정 남군 85명이다. 이들은 각각 18주와 13주 동안 군사교육을 마쳤다.

신임부사관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보수교육을 받은 후 각급 부대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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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군 선발 비중을 확대한 결과 이날 단일 임관식으로는 가장 많은 여군이 임관했다. 올해 여군 990여명이 하사로 임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년간 여군 767명이 임관했다.

이달 기준 육군 내 여군 부사관은 5270여명으로 전체 육군 부사관(7만8360여명) 중 6.7%다. 육군은 국방개혁 2.0 추진의 일환으로 여군 선발 비중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군 부사관 선발인력은 연평균 7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67명을 선발했고 내년부터는 1000명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여군 부사관 선발 경쟁률은 평균 7.3대1이다.
현재 육군 내 여군 부사관의 근무가 제한되는 병과나 교육과정, 보직, 제대는 없다.

부사관 상위 계급인 상사와 원사 중 여군이 830여명이다. 이는 전체 육군 여군 부사관 중 약 15%다.

부사관 보직 중에서 가장 중추적 역할이라고 평가되는 주임원사 직책에서 여군 12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육군 내 여군 주임원사 중 최선임자인 53사단 신병교육대대 김연희(여) 원사는 “고된 훈련을 마치고 육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 거듭난 후배들을 응원한다”며 “특히 이번에 여군 후배들이 많이 임관했는데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군 생활을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번 임관식 결과, 최고 성적을 거둔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유진(여)·권민택(남) 하사가 받았다. 이어 교육사령관상은 전은솔(여)·권구혁(남) 하사, 부사관학교장상은 윤정이(여)·김성현(남) 하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박유진 하사는 “학창시절부터 키워온 부사관의 꿈을 이룬 것도 가슴 벅찬데 큰 상까지 받게 돼 더없는 영광”이라며 “군복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에 정통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부사관들이 임관했다.

신은정(여) 하사는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참전용사 후손이다. 신 하사의 고조부 고 신우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의병과 광복군으로 항일투쟁을 했고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신 하사의 조부 신동성(75)씨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육군 준위로 전역했으며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이자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신임부사관도 있다.

서지우(여) 하사의 조부 고 서상면 육군 중사는 6·25전쟁 참전용사다. 부친도 육군 하사로 복무했다. 이번에 서 하사가 임관하면서 3대가 육군 부사관 출신인 가족이 됐다.

김민지(여) 하사는 부친 김남현(22사단) 중령과 언니 김민성(8사단) 하사의 뒤를 이어 임관해 2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다.

최전방 GP에서 선·후임병으로 복무하다가 신임부사관으로 함께 임관하게 된 이들도 있다. 김현준(남)·홍상헌(남) 하사는 22사단 최전방 수호병으로 복무했다.

고교 시절부터 유도선수 생활을 하고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수상 이력이 있는 김여경(여) 하사와 재정 병과 부사관이 되기 위해 전산회계, 전산회계운용사, ERP회계정보관리사 등 자격증을 10개 취득한 최승연(여) 하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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