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떡볶이 강제로 먹이다 질식사” 장애인 보호센터장 등 4명 입건

뉴시스 입력 2021-08-26 12:34수정 2021-08-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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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20대 1급 중증장애인에게 강제로 음식물을 먹여 기도 폐쇄에 따른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사망케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복지센터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원장 A씨와 사회복지사 2명, 사회복무요원 등 총 4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해당 주간보호센터와 연수구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해당 센터의 업무용 컴퓨터와 현장 폐쇄회로(CC) TV, 상담일지, 연수구 시설관리 기록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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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A씨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께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1급 중증장애인 B(20대)씨에게 강제로 떡볶이와 김밥 등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점심 식사 도중 기도가 막히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쓰러졌으며,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2일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최근 “B씨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

조사결과 당시 B씨의 식사 자리에는 센터 관계자 2명과 공익근무요원 1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내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식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하는데도 관계자들에 의해 억지로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경찰은 시설 내 CCTV 영상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센터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을 피해 남성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2021년 8월 6일 인천 연수구 한 복지센터에서 중증정신지체를 동반한 1급 중증장애인인 저희 아들이 센터의 직원들에게 원치않는 강제로 음식을 먹였다”며 “이 학대로 인한 기도폐쇄로 20대 아들은 의식을 잃어 2021년 8월12일에 뇌사 판정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아들에게 세명의 직원이 비인격적으로 억압을 하고, 악의적으로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장면에 유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여직원은 자르지도 않은 4~5cm 크기의 매운 떡볶이를 연거푸 3개를 먹이는 등 악의적으로 아들의 입에 강제로 계속 밀어 넣고 급기야 스스로 감정을 못 이긴 남자직원이 아들의 아랫배를 강타하는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호소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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