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추석 이후 백신예약자, 추석前 앞당겨 접종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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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9월 둘째~셋째주 200만회분 추가
‘델타’ 바이러스 배출량 300배 많아
오늘 신규 확진자 다시 2000명대

대전지역 전날 대비 확진자 2배 증가 24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대전은 24일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63명으로 하루 만에 전날(3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전=뉴스1
대전지역 전날 대비 확진자 2배 증가 24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대전은 24일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63명으로 하루 만에 전날(3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전=뉴스1
미국 모더나사가 9월 첫 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1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18∼49세의 접종 계획이 일부 변경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브리핑에서 “9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백신 약 200만 회분을 추가 배정했다”며 “기존에 추석 이후로 접종을 예약한 경우 취소 후 일정을 앞당겨 새로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사람도 9월 6일 이후로 예약이 가능하다. 기존 일정 취소와 새로운 예약은 모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확진자는 다시 급증하고 있다.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했다. 25일 발표 때 기존 최다 확진자 수(2221명)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 검출률은 89.6%까지 높아졌다. 확진자 10명 중 9명은 델타 변이 감염이다. 방역당국이 델타 변이 감염 1848건을 분석한 결과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0배 이상 많았다.

최근 들어 외국인 확진자도 늘고 있다. 지난주(15∼21일) 국내 확진자 중 체류 외국인 비율은 13.7%(1665명)다. 세종이 35.6%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남, 전북, 강원에서도 외국인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미등록(불법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하다. 방대본에 따르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미등록 외국인은 4398명이다. 7월 말 기준 국내 미등록 외국인이 39만403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접종률이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백신예약자#추석전 접종 가능#모더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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