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한화 ‘투수왕국 퍼즐’ 착착

김배중 기자 ,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8-25 03:00수정 2021-08-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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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제2 선동열’ 문동주, 30일 1차지명 사실상 확정
190cm 박준영까지 데려올수도
꼴찌로 이번 시즌 마친다면 내년엔 덕수고 심준석도 가능
문동주
프로야구 한화가 23일 2022년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KIA가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는 내야수 김도영(18·광주동성고)을 택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로 전국구 지명(직전 시즌 8∼10위 팀) 최우선 권한이 있는 한화는 ‘제2의 선동열’로 기대를 모으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품을 수 있게 됐다.

문동주는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고 시속 154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해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거물 영입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작 한화가 1차 지명 발표를 미루며 팬들의 오해를 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화가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화가 (KIA 1차 지명에 밀려) 상처 난 문동주의 마음을 보듬어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추측이 돌았고, “전국 지명은 원래 연고지 지명 1주일 뒤”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추측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한화가 1차 지명을 미룬 가장 큰 이유는 23일 1차 지명 공문 제출 마감인 이날 오후 2시까지 KIA가 어떤 선수를 선택했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KIA가 김도영과 문동주 중 누굴 선택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한 명을) 뽑느냐”며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동주의 지명은 확실하다. 다만 굳이 서둘러 발표할 필요는 없었다. 지명 발표 전 선수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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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신인드래프트 날이기도 한 30일 한화는 문동주에 더해 ‘최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삼성의 1차 지명 결과에 따라 충청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모처럼 나온 1차 지명감’으로 불린 장신(190cm)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영(18·세광고)을 뽑을 수 있다. 또는 김도영과 함께 초고교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이재현(18·서울고)을 품을 가능성도 있다.

심준석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는 내년에도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문다면 내년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1부터 고교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장신(193cm) 강속구 투수 심준석(17·덕수고)까지 데려오는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다. 23일 현재 한화는 9위 KIA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지난 시즌 후 베테랑을 대거 방출하며 ‘리빌딩’에 돌입한 한화로서는 우수한 자원들의 수혈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화 관계자는 “전국구 지명은 30일이 데드라인이다. 모든 부분을 충분히 검토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향후 10년 농사가 앞으로 1주일 안에 결정될 수도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프로야구#한화#문동주#심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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