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조깅하며 쓰레기 함께 주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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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일 4개 해변서 정화활동

27일과 28일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우면 수거한 양에 따라 상품을 받는 행사가 열린다. 이른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운동)’ 행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공단)은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한려해상 등 4개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변 정화 활동은 참가자들이 해변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면서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줍는 행사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다. 27일에는 한려해상 연대도, 태안 해안 굴혈포, 다도해 해상 정도리구계등 해변 등 3곳에서, 28일에는 한려해상 월차갯벌과 변산반도 고사포 해변 등 2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쓰레기를 수거해 현장에 있는 공단 관계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쓰레기의 부피를 측정해 쓰레기를 가장 많이 주운 참가자 10명에게 소정의 지역상품권과 농산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공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 두기에 따라 참가자 수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각 해변의 해상·해안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전화로 20일부터 접수하며 상세 정보는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해변 정화 활동과 함께 환경단체 1곳이 해변 1곳의 관리를 담당하는 해변입양제도, 폐기물 새활용(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승준 공단 해상해안보전실장은 “해변 정화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바다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깨끗한 국립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해변#조깅#쓰레기#정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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