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대만 중국 영토…‘하나의 중국 원칙’ 레드라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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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유럽에 대한 집단방어 약속을 확인하면서 대만을 함께 언급한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일부 매체가 관련 발언이 ‘말 실수’라고 보도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하나의 중국 원칙은 그어떤 나라도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대만과 아프간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아프간은 주권 국가인 반면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려야 뗄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반드시 통일되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면서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인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누구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한국, 대만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은) 대만,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내전이 아닌 단일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나쁜 사람들이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 행정부 익명의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대만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이런 해명과 연관해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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