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다 건널때 까지 푸른신호 켠다…부산시 ‘인공지능’ 활용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0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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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도중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서 당황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부산시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교통약자 보행취약지 6곳을 선정, 올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능을 활용, 주어진 보행 시간 내에 도로를 건너지 못한 어린이와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보행자 중심 교통신호체계 이다.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 42%으로 부산 전체 교통사망자 112명 중 보행자 사망이 47명을 차지한다.

위원회는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속도 5030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교통약자 보행환경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정용환 부산시자치경찰위원장은 “선진국 수준의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단속강화 등 행정적 노력도 필요하지만,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행환경 개선도 중요하다”면서 “자치경찰제 도입 취지에 맞는 다양한 주민 생활밀착형 시책을 통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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