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형광고 나온 이국종 교수”…유명 한국인 ‘사진 도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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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9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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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일본의 미용 제품, 다이어트, 피부과 등 다양한 광고에 등장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일본의 미용 제품, 다이어트, 피부과 등 다양한 광고에 등장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일본의 온라인 광고에 이국종 아주대학교 병원 교수가 등장하는 등 국내 유명인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6일 일본 매체 닛테레 뉴스24는 ‘웹사이트의 비열한 거짓 광고 수법’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일본 온라인 배너 광고에 한국 외과 의사 사진이 멋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실제로 한국 누리꾼들은 지난해부터 일본의 다이어트 제품, 피부과, 성형외과 광고 등에 이 교수가 등장했다며 “교수님 전공까지 바꿨다. 선을 넘는다”고 지적해왔다.

기자는 “광고를 클릭하고 나면 제품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지만 첫 이미지의 의사는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치 이 교수가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광고인 것이다.

이에 기자가 이 교수 사진을 무단 도용한 한 미용 크림 회사에 연락하자 “광고는 다른 회사가 만들고 있다. 광고 회사는 알려줄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미용과 무관한 한국에서 유명한 의사인데, 사진이 멋대로 사용되고 있으니 빨리 삭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기자는 “광고 업체에서 많이 팔리면 광고 내용이 거짓이거나 과대 표현이라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방송인 안영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화보 사진이 일본의 왁싱숍 광고에 무단도용됐다며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안영미의 화보 사진 위에는 ‘6회 전신 제모’라는 광고 문구가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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