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인종차별 발언한 MLB 해설가, 무기한 방송 정지 철퇴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9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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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미국의 방송 해설가가 무기한 방송 정지의 철퇴를 맞았다.

19일 일본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밸리스포츠 디트로이트’는 중계 도중 오타니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잭 모리스에게 방송 업무 무기한 중단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경기 중계를 맡고 있는 잭 모리스는 지난 18일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6회초 오타니의 타석 때 아나운서 맷 셰퍼드가 “오타니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냐”고 묻자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듯한 엑센트로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모리스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고, 모리스는 “아시아인을 비롯해 내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타니는 내가 매우 존중하는 선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사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한 모리스에게 징계를 내렸다.

밸리스포츠 디트로이트는 “모리스가 한 발언에 매우 실망했고 방송 업무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고 중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그의 코멘트가 미치는 영향과 함께 방송에서의 발언이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후속 조치를 전했다.

디트로이트 구단 역시 “어제 방송 중 모리스가 한 코멘트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밸리스포츠의 결정과 그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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