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설 투자회사 사명 ‘SK스퀘어’로… 11월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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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임시주총 인적분할 확정
SK하이닉스 등 16개社 거느려
“반도체 등 공격적 M&A 주력”

SK텔레콤이 새롭게 출범하는 투자전문회사의 이름을 ‘SK스퀘어(SK Square)’로 정했다.

17일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만들어지는 신설 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로 결정하고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 대표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기존 SK텔레콤 대표로는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 대표가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SK스퀘어라는 사명에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겼다. ‘광장’ 또는 ‘제곱’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가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면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11월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공식 출범한다. 두 회사는 각기 통신 기반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의 성장에 속력을 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등 16개 회사를 거느리게 되는 SK스퀘어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를 현재의 세 배인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sk텔레콤#신설 투자회사#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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