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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터키 홍수 사망자 최소 77명으로 증가…수십명 실종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17 17:38
2021년 8월 17일 17시 38분
입력
2021-08-17 17:38
2021년 8월 17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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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부 흑해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77명으로 증가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난 11일 터키 북부 바르틴·카스타모누·시노프·삼순 등 흑해 연안 지역에서 내린 폭우로 최소 7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AFAD는 카스타모누주에서 최소 6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노프에선 14명, 바르틴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FAD는 구조견 20마리와 함께 인력 8000명을 투입해 구조 및 지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민 2400명가량이 홍수를 피해 대피했으며, 수십명은 헬기를 이용해 빠져나갔다. 수백명은 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임시 보호소에 거주 중이다.
마을 약 40곳엔 전력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터키 북부에선 집중호우가 발생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보즈쿠르트에선 건물 한 채가 완전히 붕괴했으며, 바르틴에선 교량이 붕괴하면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흑해 연안은 폭우와 홍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난달 리제주에선 홍수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폭우로 러시아 흑해 지역에서도 1500명이 대피했다.
터키는 앞서 극심한 폭염과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기후학자들은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가뭄, 홍수, 폭풍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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