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에 “26년 검찰사무만…날치기 공부로 대통령 어렵다”

뉴시스 입력 2021-08-17 11:12수정 2021-08-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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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폄하하는게 아니고 26년 검찰 사무를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7일 비대면으로 대선출마를 한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여당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당 입장에선 윤석열, 최재형 이 두분은 배신자”라며 “이 두 분이 민주당에선 볼 땐 배신잔데 여당에서 그 두 분을 그냥 두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 그래도 26년간 정치를 하면서 반대진영과 토론하고 협상해왔다”며 “민주당에서도 제게 우호적인 의원들이 많다. 민주당에선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윤석열과 최재형이 대통령이 될 경우 가만 있지 않고 허수아비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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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도 여당과는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와 본선에서 붙게 될 경우 어떤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단일화되면 판이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붙게 될 거란) 그 질문은 성급하다”며 “이 지사의 인성은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의 형수욕설 리스크와 본인의 막말 리스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이 지사는 (민주당) 후보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만약 후보가 되더라도 제게 막말이라고 못 할 것이다. 자기는 쌍욕하는 사람인데 이 지시가 나오면 막말프레임이 무색해진다. 우리는 이 지사를 쌍욕 프레임으로 걸테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돼지 발정제 등 막말 프레임’에 대해 “제 막말, 돼지 발정제 프레임은 드루킹이 만든 것이라 해명할 필요가 없다”며 “이미 드루킹이 구속되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실형을 받아 감옥에 간 것으로 정리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선 토론회 등을 놓고 불거진 이준석 당대표와 윤 전 검찰총장측의 갈등에 대해 “1997년,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자제 문제를 당내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본선에 나갔다가 10년간 야당을 했다”며 “이명박, 박근혜 후보 경선때는 BBK, 최태민 문제가 나와도 내부총질이란 말이 일체 나오지 않았다. 상호검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경선하지 말고 추대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하고 검증을 내부총질이라고 한다”며 “사실 당대표를 흔드는 그 자체가 내부총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간) 토론을 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리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26년만에 처음 봤다”며 “토론회 나오는 걸 겁을 내고 회피하고 안하려고 하면서 어떻게 대선후보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토론을 안하려고 당대표를 흔드는 건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합당이 결렬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향후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어차피 단독 출마는 안할 것”이라며 “제가 당 대선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합당은 하지 않더라도 과거 DJP연대처럼 세력간의 연대로 정권탈환에 나서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재수생이라 준비된 후보지만 일각에선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우리나라 대선 구조를 보면 DJ는 3번인가 4번 대선에 나왔고 YS도 3번인가 나왔다”며 “대선에 초보자가 나와서 (당선이 돼도) 나라를 경영하기 힘들다. 특히 지금 정권교체가 돼본들 국회가 (민주당으로) 압도가 돼있어 허수아비로 대통령이 전락될 가능성도 있다”고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걸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국정경험이 많아야 한다”며 “또 풍부하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안보 모든 분야에 경험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풍부한 국정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상국가를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제로 디펙트(Zero Defect)의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며 “이제 더 이상 검증될 일이 없다. 검증되고 준비된 저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저의 국정철학과 국가운영의 기본이념은 좌우 이념을 넘어선 국익우선주의”라며 “국익우선과 국민중심의 나라경영으로 정치보복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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