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시험 한번 쳐봤으면…이재명은 부자 몸조심 중”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3일 09시 40분


코멘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정치 후퇴를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시대 전환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은 위기의 시대이고, 정치가 가장 중심에 둬야 할 과제는 기후위기 극복과 불평등 해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5년 전 촛불광장에서 모인 시민의 바람은 나라다운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나라였는데 촛불정부 아래서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고, 더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그 중심엔 부동산 정책 실패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지난번 4·7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이런 민심을 모독하고 부자 감세, 보유세 완화 이런 방향으로 부동산 부자 편에 서니까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면서 ‘토지 공개념’과 ‘주거 안심사회’를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내세웠다.

심 의원은 “대한민국 국토는 5000만이 같이 누려야 할 공간인데 이 공공자산을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가, 명확하게 국민들의 재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게 토지공개념”이라며 “제가 발의한 토지 초과 이득세 법안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필요한 토지는 소유할 수 있는데 시세 차익을 노린 이런 토지 소유는 과세를 통해서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를 보다 많은 시민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지금 집을 가진 분들이 56% 정도 되는데, 정부가 공급하는 주택은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질 좋은 공공주택이어야 한다. 인구의 80% 정도가 집 걱정 없이 사는 사회를 주거복지 사회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여야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가 시험 쳐서 검증하는 걸 좋아하는데 윤 후보만큼은 좀 시험을 꼭 한번 쳐봤으면 좋겠다”면서 “이 지사는 그동안 잘해왔는데, 최근엔 민주당의 보유세 후퇴엔 침묵하고 있다. 부자 몸조심을 하는 게 아닌가. ‘이재명은 합니다’가 아닌 ‘이재명은 하다 맙니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선 “이번 가석방은 사실상 우회 사면이나 같은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허탈감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