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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수도권 1차 사전청약 9만여명 몰려… 10명 중 6명이 2030

입력 2021-08-13 03:00업데이트 2021-08-1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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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공공택지 4333채
남양주 진접2 등 평균 22 대 1
인천 계양 84m² 381 대 1 최고
서울 거주자 38%… 위례엔 52%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 4333채에 대한 사전청약에 9만3798명이 신청했다. 청약 신청자 10명 중 6명이 20, 30대다. 최근 매매가와 전세가 급등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층이 공공분양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차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경기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에서 나온 공공주택 청약을 마감한 결과 21.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 2년 전 미리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로 수도권 주택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분야별로는 신청 요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공공분양 일반공급 경쟁률이 높았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은 15.7 대 1, 일반공급은 88.3 대 1이었다. 신혼희망타운 경쟁률은 13.7 대 1이었다.

지역별로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공공분양 경쟁률이 높았다. 709채 모집에 3만725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2.6 대 1이었다. 28채 나온 중형(전용 84m²)에는 1만670명이 몰려 경쟁률이 381.1 대 1에 달했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채에 1만592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5 대 1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84m²는 45채 모집에 5053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12.3 대 1에 이르렀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선 위례지구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55m² 418채에 1만6168명이 신청해 38.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6.1%로 가장 많았다. 40대 22.9%,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치면 56.9%에 이른다. 신혼희망타운도 30대가 70.9%, 20대는 19.4%로 전체 신청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배정해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청자의 38.2%가 서울, 34.7%가 경기, 27%가 인천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의 경우 서울 거주자가 51.8%로 절반을 넘기도 했다. 서울 지역 거주자는 이번 사전청약에서 해당 지역 우선공급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당첨자를 9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소득과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 심사해 당첨자를 최종 확정한다. 사전청약은 10월과 11월, 12월 등 3차례 더 진행되며 2만8000채가 추가로 나온다. 내년 예정 물량 2000채도 올해 앞당겨 공급한다. 10월 경기 파주 운정3 900채, 12월 인천 계양 300채, 경기 성남 금토지구 700채 등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 인천에 적극 청약한 것으로 볼 때 서울과 가깝고 교통망이 확충되는 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청약제도를 단순화해 당첨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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