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소마 전 공사, 오늘 일본으로 출국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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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속 조치 요구 25일 만에 출국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소마 전 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쿄로 출국했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전 공사에 대한 귀국 명령이 징계성 조치는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지난달 소마 전 공사가 한국 기자와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인 행위에 비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해당 보도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최 차관은 일본 정부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요구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후인 17일 오전 2시 외교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정무공사가 겸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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