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기대하는 KBO리그…후반기 관전 포인트는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8-09 16:39수정 2021-08-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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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8.7/뉴스1 © News1
“야구는 쳐다보기도 싫다.”

키움, 한화, N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나온 데 이어 대표팀마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요코하마 참사’로 4위의 민망한 성적을 거두면서 야구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이들이 한둘이 아닌 상황.

그러니 10일부터 당장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서는 야구팬들이 ‘그래도 막상 다시 보니 재미있다’면서 KBO리그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소망하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올림픽 휴식기 이전까지 10개 구단이 역대급으로 손꼽힐 만큼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미워도 다시 한번’을 기대할 만도 하다. 1위 KT와 2위 LG, 3위 삼성 사이는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우승팀은 물론 ‘가을 야구’ 대진을 확정하기도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와 7위 두산도 2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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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군 진입 후 첫 우승을 노리는 KT와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정상 등극을 꿈꾸는 LG가 리그 중단 기간 ‘윈 나우’를 외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선 것도 팬들 관심을 모을 만하다. KT는 태업 논란을 빚었던 외국인 타자 알몬테(32)를 내보내는 대신 한화에서 뛰었던 호잉(32)일 영입했다. LG도 외국인 타자를 라모스(27)에서 보어(33)로 교체하는 한편 투수 정찬헌(31)을 키움에 내주고 내야수 서건창(32)을 영입하면서 ‘우승 도전 마지막 퍼즐’이라고 평가 받던 2루수 자리를 채웠다.

개인 기록에서는 강백호(22·KT)의 4할 타율 도전이 최고 관심사다. 강백호는 전반기 75경기에서 타율 0.395(271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가 후반기 69경기에서 전반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4년 서건창에 이어 단일 시즌 200안타 기록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슬럼프에 시달린 데다 태도 논란까지 빚으면서 후반기 컨디션에 물음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통산 홈런 388개를 기록 중인 SSG 최정(34)은 12개 아치를 추가하면 ‘라이온 킹’ 이승엽(4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오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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