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평론가 “일본, 한국의 미국전 패배 교훈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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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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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6회말 최원중이 교체 투입돼 공을 던지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6회말 최원중이 교체 투입돼 공을 던지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일본 매체가 올림픽 야구 결승에 올라있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한국의 미국전 패배를 교훈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4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일본은 역시 한국을 꺾고 올라온 미국과 7일 금메달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명외야수로 이름을 날린 야구 평론가 이이다 데쓰야는 6일 풀카운트에 “한국과 미국의 경기 승패를 가른 건 6회였다”면서 “미국은 한국 고졸 선발 이의리에게 5회까지 2점을 냈지만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조합에 고전하며 9개의 삼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리의 투구수는 88구에 이르렀고, 한국은 1점차에서 최원준을 내보냈다. 미국은 ‘행운’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6회에만 무려 5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미국 타자들의 기세를 막지 못해 5실점 했다”고 덧붙였다.

이이다는 “최원준은 첫 상대 토드 프레이저에게 12구 승부끝에 볼넷을 내줬다. 뒤이어 올라온 차우찬이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1루에서 원태인이 안타 2개를 맞은 뒤 볼넷을 내주고 다시 교체됐다. 만루에서 올라온 조상우는 2개의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진욱에게 넘겼다”고 한국의 실점 과정을 나열했다.

덧붙여 “6회 공방에 일본이 새겨야 할 교훈이 있다. 바로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이날 한국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빅이닝을 허용했다. 일본이 결승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이다는 “미국 타자들이 힘이 있지만 지금까지 경기를 보면 타구의 비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 투수진의 역량을 생각하면 홈런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다만 볼넷과 실책으로 실점하는 것이 더 무섭다”며 볼넷과 실책을 줄이는 것이 금메달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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