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韓 여자배구 브라질전 주목…“구국의 영웅될까”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6일 16시 46분


코멘트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팀에 패배를 당한 일본이 6일 오후 펼쳐지는 한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준결승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한류 전문매체인 ‘와우 코리아’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팀의 활약이 주목된다”면서 한국팀이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며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는 셈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브라질선에서 승리하면 세르비아를 꺾은 미국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미국은 6일 준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와우 코리아는 한국 여자대표팀 약진 일등공신으로 주장인 김연경 선수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김 선수는 한국 내에서 ‘100년에 한 명 나오는 인재’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2009년~2011년에는 일본 여자배구팀 JT 마블러스에 소속되기도 해서 일본인 배구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 선수의 다른 면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김연경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박서준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SNS에는 “김연경 선수를 볼 때마다 박서준이 떠올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이 매체는 김연경 선수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팀 약진의 요인으로 외국인으로 구성된 감독과 코치, 분석관 세 명의 노력의 결집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오늘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과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강호’ 브라질이지만, 김연경이 이끄는 팀에 외국인 사령탑의 데이터에 기반한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또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인 양궁을 제외하고 부진한 성적을 거둬 10위 안에 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자배구 준결승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이 숙적인 일본을 꺾고 터키를 꺾은 여세를 몰아 브라질까지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한국 여자 배구팀은 그야말로 구국의 영웅이 될 기세”라며, 이날 밤 브라질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브라질의 공격수가 도핑문제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돼 한국에서는 꿈에 그리던 결승진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