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금융 정책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명했다.(청와대 제공)2021.8.5/뉴스1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59)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전문가다.

고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기업구조조정 관련 정책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 극복을 도왔다.

고 후보자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금통위원이 연임한 것은 지난 1950년 금통위 출범 이후 고 후보자가 처음이다.

고 후보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위원 7명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선후배들 사이에서는 인간적으로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후보자의 부친은 김영삼 정부 때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씨(88)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고 후보자 여동생의 남편이다.

Δ1962년 출생 Δ경복고 Δ서울대 경제학과 Δ서울대 행정학 석사 Δ미국 아메리칸대 경제학 박사 Δ행정고시 28회 Δ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Δ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