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대만에 자주포 판매 승인…中반발 불가피할 듯

뉴스1 입력 2021-08-05 10:09수정 2021-08-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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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mm M109A6 중형 자주포.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첫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대만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군사적 지원 입장이 명확해짐에 따라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진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55mm M109A6 중형 자주포 40대를 7억5000만달러(약 8580억원)에 대만에 판매 승인했다. 이 패키지에는 포병, 군수, 예비, 훈련, 지상 기지, 이전 세대의 포병들을 위한 개량형 정밀 유도 키트 1698개가 포함된다.

미국은 1979년 국내법으로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대만에 방어적 성격의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번 무기 판매는 의회 검토를 과정을 거친 후 무기 판매 업체인 배(BAE) 시스템과 협상 등 과정도 남아 있어 실제 계약 체결과 무기 납품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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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무기 판매 규모는 특별하게 크지 않지만 중국으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대만 언론이 처음 자주포 판매 계획을 밝히자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매우 긴장된 미·중 관계와 양안 관계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대만과 통일은 ‘역사적 사명’이라고 하는 등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87차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등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국방비 지출 우선 순위를 정하는 주요 위협이라고 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루퍼트 해먼드-체임버스 미·대만 상업협회장은 “중국은 거의 매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대만의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의 현재 군사 태세를 확대하고 다층적 자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제안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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