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MZ세대 겨냥 “7년 일하면 1년 안식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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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기후변화 대응 환경부 확대”
김두관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확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군소후보들이 잇달아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에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청년들이 7년간 일할 경우 1년 동안 통상임금을 받으며 재충전할 수 있는 청년 안식년제를 제도화하겠다”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공략에 나섰다. 비정규직 청년들의 불안정한 노동환경을 보완하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청년들의 자기계발 지원을 위한 커리어 성공 계좌 및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국부펀드, 공급 가격의 103%까지 대출해주되 시세 차익을 공유하는 ‘가치성장 주택’ 등도 함께 ‘MZ세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에코 공약’을 들고 나왔다. 추 전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는 이제 더는 징후가 아닌 명백한 현실”이라며 “기후정의를 기본권으로 담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부를 ‘환경정의부’로 확대 개편하고,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기후 정책을 설계하는 ‘지혜로운 녹색 대전환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자영업자 달래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전날 서울의 한 카페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손실보상금 확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대전환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대출 증가분만 40조 원에 달하는 만큼 더 큰 규모의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며 “2차 백신 접종률 70∼80% 달성을 기점으로 기존 확진자 중심 방역에서 치명률 중심의 방역으로 방역체제의 대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더불어민주당#대선 경선#군소후보들#차별화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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