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된 AP통신 첫 여성-유색-非미국인 CEO

김예윤 기자 입력 2021-08-05 03:00수정 2021-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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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계 英국적 비라싱엄 임명
“언론-정보 접근 자유위해 싸울것”
미국 대형 통신사 AP통신이 3일(현지 시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현 부사장 데이지 비라싱엄(51·사진)을 임명했다. 스리랑카계 영국 여성인 그는 1846년 설립된 AP통신에서 175년 만에 등장한 첫 여성, 첫 비백인, 첫 비미국인 수장이다. 그는 2012년부터 AP통신을 이끈 게리 프루잇 CEO(64)가 내년 초 퇴임하면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

비라싱엄은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 언론 및 정보 접근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는 AP통신의 핵심 가치이며 오늘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재 및 기사작성 업무를 담당한 적이 없다. 2004년 영국 런던지사의 텔레비전뉴스 담당 영업이사로 AP와 인연을 맺었고 줄곧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입사 전에도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서 마케터로 일했다. 비미국인 수장의 임명은 현재 AP통신 매출의 40%가 미국 밖 지역에서 창출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 주요 언론사는 CEO와 편집국장에 잇따라 여성을 발탁하고 있다. 5월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44년 만의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6)를, 4월 영국 로이터통신은 170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 알레산드라 갈로니(47)를 뽑았다. 지난해 7월 미 뉴욕타임스(NYT) 역시 170년 역사에서 두 번째 여성 CEO인 메러디스 러비언(50)을 발탁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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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여성#비미국인#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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