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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출마 최재형에 “헌법정신 저버린 부정한 출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04 16:43
2021년 8월 4일 16시 43분
입력
2021-08-04 16:35
2021년 8월 4일 16시 35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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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정치 이직은 이미 헌법정신을 저버린 부정한 출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대선 출마선언을 한 최 전 원장은 법치와 원칙,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사임한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32일 만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야당 경선 버스를 놓칠까 조급하게 서두른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소명 의식이 필요한 감사원장직을 정치적 몸값 부풀리기에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권력의 사유화는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최 전 원장은 ‘내 아이를 이런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청년들의 절망을 인용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았다. 정치 지망생의 출마 선언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다시 트는 것처럼 비전 없는 비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판에 뛰어들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취하지 말라. 그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이한 인식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마 선언식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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