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軍, 국민에 신뢰 잃어…절치부심·심기일전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8-04 16:13수정 2021-08-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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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사태 국민께 심려…부대 사기 저하 없어야"
"공군 환골탄태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우리 군이)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는 “청해부대 사태로 인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지만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심각한 사건으로,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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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존에도 성폭력 대책이 있었지만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며 “공군은 환골탈태하여 ‘국민 속의 군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병영문화 개선과 관련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병 봉급 인상, 군 의료체계 개선, 영창제도 폐지 등 많은 개혁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장병 급식체계와 조리 여건 개선, 피복체계 개선, 생활관 및 취사식당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며, 군 사법제도개혁과 관련해서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폭염에 대비한 훈련 매뉴얼이 제대로 실행되게끔 잘 챙기라”며 “야외 훈련이 가능한 온도라도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는 훈련을 보류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훈련 때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폭염 시 필수 경계 업무도 꼼꼼히 검토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스마트 강군 건설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우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인해 달 착륙까지 성공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이 AI(인공지능), 로봇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국방에 활용하는 군의 과학 역량을 높이고, 산업통상자원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 부처와 협업을 확대하여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하라”고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전 장병 93.6%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오는 6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요양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군이 최초의 집단면역 달성 사례가 되므로 일반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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