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음주운전’ 경선 뇌관으로… 反李 주자들 “검증단 만들자”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8-04 03:00수정 2021-08-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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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100만원이하 범죄도 공개를”
재범의혹 제기에 이재명 “2004년뿐”
정세균-이낙연 “검증단서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이 새 쟁점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다른 주자들은 음주운전 횟수 등을 검증할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음주운전 (벌금) 150만 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며 “과거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벌금) 70만 원이 일반적이고 재범, 취소 수준의 폭음, 사고가 150만 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민주당은 대선 후보의 경우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전과 기록만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지방선거, 총선처럼 후보자의 모든 전과 기록을 내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도 전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서의 음주운전 처벌 시점과 캠프 측이 주장하는 음주운전 처벌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전과기록증명에는 없는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당초 음주운전이 2005년이었다고 밝혔지만, 벌금 전과 기록은 2004년 7월 28일이라는 점을 문제 삼은 것.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논평을 통해 “15년도 더 지난 일이라 연도에 실무자의 착오가 있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은 2004년에 한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모든) 전과 기록이 다 공개돼 있다”면서 재범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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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주자들은 후보 검증단을 꾸려야 한다며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달 28일 검증단 설치를 제안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며 “제가 제안한 민주당 ‘클린검증단’ 설치에 화답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저 역시 찬성한다. 하루빨리 당 차원의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것은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의 문제”라며 “전과 기록이 다 제출돼 있고 본인들도 내셨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이재명#음주운전#검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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